바람이 차갑지 않은 초겨울 하늛 빛이 회색을 띄고 있는
음산한 느낌이 을씨년 스럽게 느껴지는 오후 입니다.
서로 살아가기가 각박하고 여유없는 시절,
10여년 만에 칠십이된 사촌형님이 집으로 방문을 하셨다.
고향을 떠나 자식들 출가 시키고 느린 생활을 하고계신 형님,
점심을 지난 시간이어도 소주한잔이 어떻겠냐는 인사치례 말에도
얼굴에 꽃색갈을 띄우며 반갑게 좋다고 받아 넘긴다.
학벌도 유산도 없이 자수성가 하여 지금은 흑석동에 집과 빌딩이
두채나 돈다고 은근이 어깨에 힘주며 자랑하시는 형님 얼굴에
지난날 고된 일과가 가져다 준 주름이 증거 인 듯 골이 깊게 패인
골자기 그랜드 캐년의 축소판처럼 느껴진다.
젊었을 때 부터 결혼에 이르러 아이들 출가 시키고 지금에 까지의
과정을 주마등 처럼 이어올 때 소주 4홉들이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살아 쉼쉬고 있는 지금 왜 사느냐고 묻거들랑,,,,,
내 주위에 있는 많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 라고,
형님과의 대화 속에서 꾸어온 보리자루처럼 있는 내자신을 본다..
나는 과연 무엇으로 사는가?
산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알고있는 사람을 닮고싶고,
하나부터 열까지 옳게 판단하는 현실을배우고 싶습니다.
소주의 취기도 있지만 형님 생활의 간접경험에 또 취하는게 아닌가....
잘 사는 법,,
오늘의 화두가 소주 안주가 되어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며 홍보대사의
역활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회의 그늘속에서 연꽃같이 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릅답게 느껴집니다.
세모 밑에서 새해를 기다리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입을 모을때 입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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